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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가·5가·6가 혼합백신, 무엇이 다를까 — 생후 2·4·6개월 접종 전에 확인할 것

일정표의 2·4·6개월 칸은 감염병 기준으로 나뉘어 있지만, 실제로 맞는 건 혼합백신인 경우가 많다. 4가·5가·6가가 담은 성분과 6가·생후 1개월 B형간염의 관계를 공식 문서에 적힌 사실로만 정리했다.

📅 2026년 10월 17일·📖 8분 읽기·👁 14
4가·5가·6가 혼합백신, 무엇이 다를까 — 생후 2·4·6개월 접종 전에 확인할 것

생후 2개월이 다가오면 예방접종 일정표의 2·4·6개월 칸이 한꺼번에 눈에 들어온다. 디프테리아·파상풍·백일해(DTaP), 폴리오,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(Hib), 폐렴구균, 로타바이러스가 줄줄이 적혀 있고, 6개월 칸에는 B형간염까지 더해진다.

아기 예방접종 일정 앱 '접종콕'을 만들면서 이 표를 한 줄씩 앱으로 옮겼다. 그때 알게 된 게 있다. 일정표의 줄은 감염병 기준으로 나뉘어 있는데, 실제로 맞는 백신은 여러 성분을 한 번에 담은 혼합백신인 경우가 많다. 그리고 어떤 혼합백신을 쓰느냐에 따라 생후 1개월 B형간염 일정까지 달라진다.

이 글은 그 차이를 질병관리청 「2026년 국가예방접종 지침(의료기관용)」과 질병관리청의 6가 혼합백신 Q&A에 적힌 사실로만 정리했다. 어느 백신이 더 낫다는 판단은 넣지 않았다. 그건 아기를 직접 보는 의료진과 정할 일이다.

일정표에서 생후 6개월까지 걸린 접종

2026년 표준 예방접종 일정표와 지침 기준으로, 생후 6개월까지의 기초접종은 이렇다.

  • 출생 — B형간염 1차
  • 생후 4주 이내 — 결핵(BCG)
  • 생후 1개월 — B형간염 2차
  • 생후 2개월 — DTaP 1차 · 폴리오 1차 · Hib 1차 · 폐렴구균 1차 · 로타바이러스 1차
  • 생후 4개월 — DTaP 2차 · 폴리오 2차 · Hib 2차 · 폐렴구균 2차 · 로타바이러스 2차
  • 생후 6개월 — DTaP 3차 · 폴리오 3차 · Hib 3차 · 폐렴구균 3차 · B형간염 3차 · 로타바이러스 3차(RV5)

로타바이러스는 백신 종류에 따라 횟수가 다르다. RV1(로타릭스)은 2·4개월 두 번, RV5(로타텍)는 2·4·6개월 세 번이다(지침 127쪽). 인플루엔자는 일정표상 생후 6개월부터 매년 접종 대상이다.

이 가운데 혼합백신으로 묶이는 성분은 DTaP·폴리오·Hib·B형간염 네 가지다. 폐렴구균과 로타바이러스는 어느 혼합백신에도 들어 있지 않다.

4가·5가·6가가 담은 성분

지침에 실린 국가예방접종 백신 목록(2026년 7월 1일 기준)에는 혼합백신이 세 종류 있다(지침 107~108쪽).

종류담은 성분 · 제품
4가DTaP + 폴리오(IPV)
제품: 테트락심, 인판릭스아이피브이
5가DTaP + 폴리오(IPV) + Hib
제품: 펜탁심, 인판릭스아이피브이힙
6가DTaP + 폴리오(IPV) + Hib + B형간염
제품: 헥사심

숫자가 하나 늘 때마다 성분이 하나씩 더해진다고 보면 쉽다. 4가에는 Hib가 들어 있지 않고, 5가에는 B형간염이 들어 있지 않다. 6가는 네 가지를 모두 담았다.

6가 혼합백신은 2024년 7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에서 국가예방접종 도입이 결정됐고, 2025년 1월부터 접종이 시작됐다(질병관리청 Q&A, 2024년 11월 25일).

6가를 고르면 달라지는 것 — 생후 1개월 B형간염

B형간염은 원래 생후 0·1·6개월에 세 번 맞는다(지침 115쪽). 6가에는 B형간염이 들어 있어서, 6가로 기초접종을 하면 이 일정이 바뀐다.

  • 출생 시 B형간염 단독 백신을 맞은 아기는 2·4·6개월 기초접종을 6가로 할 수 있다(Q&A 2번).
  • 6가로 하려면 생후 1개월에 B형간염 단독 2차를 맞지 않는다. 그 시기에는 결핵(BCG)만 맞는다(Q&A 3번, 지침 242쪽).
  • 그래서 6가로 하면 B형간염은 출생 시 한 번과 6가 세 번, 모두 네 번이 된다(지침 242쪽).
  • 생후 1개월에 B형간염 단독 2차를 이미 맞았다면 6가는 쓸 수 없다. 이때 B형간염은 단독 백신으로 마치고, 나머지는 5가 등으로 접종한다(Q&A 3번, 지침 243쪽).
  • B형간염 산모에게서 태어나 'B형간염 주산기 감염 예방사업' 대상인 아기는 6가로 접종하지 않는다. 0·1·6개월 일정대로 1개월에 2차를 맞고, 5가와 B형간염 단독 백신으로 접종한다(Q&A 10번).

정리하면, 6가로 할지 말지에 따라 생후 1개월에 맞는 접종이 달라진다. 1개월 접종을 하러 가기 전에 다니는 소아청소년과와 미리 이야기해 두면 헷갈릴 일이 줄어든다.

기초 3회는 같은 제조사 백신으로

  • DTaP 기초접종 세 번은 같은 제조사 백신으로 하도록 권고한다(지침 117쪽, Q&A 5번).
  • Q&A는 앞의 두 번을 펜탁심으로 맞았다면 남은 3차를 헥사심으로 맞을 수 있다고 안내한다(Q&A 5번).
  • 이전에 맞은 백신 종류를 알 수 없거나 국내에 유통되지 않는 백신이었던 것처럼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3차를 6가로 맞을 수 있다(Q&A 7번).

그러니 처음 맞은 혼합백신 이름은 아기수첩에 적힌 대로 확인해 두는 게 좋다. 접종 기록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에서 아이를 등록하면 볼 수 있다(Q&A 11번).

12~15개월 Hib 4차는 혼합백신으로 하지 않는다

5가와 6가는 기초접종용 백신이다. 그래서 12~15개월에 맞는 Hib 4차(추가접종)에는 5가·6가를 권장하지 않는다(지침 248쪽).

같은 날 여러 개 맞아도 될까

  • 모든 백신은 같은 날 함께 접종할 수 있다. 같은 날 맞지 않더라도 백신 사이에 특별한 간격은 필요 없다. 생백신끼리만 예외가 있다(지침 111쪽).
  • 6가도 다른 백신과 같은 날 맞을 수 있고, 이때 접종 부위는 서로 다르게 한다(Q&A 9번).

병원 사정에 따라 같은 시기의 접종을 이틀로 나눠 맞는 경우도 있는데, 지침상 그렇게 해도 된다.

한눈에 정리

궁금한 것공식 문서에 적힌 내용
4가·5가·6가 차이4가 = DTaP + 폴리오, 5가 = 여기에 Hib, 6가 = 여기에 Hib와 B형간염
(지침 107~108쪽)
6가와 생후 1개월6가로 하려면 1개월 B형간염 단독 2차를 맞지 않는다
(Q&A 3번, 지침 242쪽)
1개월에 B형간염 2차를 맞았다면6가는 쓸 수 없다. B형간염은 단독으로 마치고 나머지는 5가 등
(Q&A 3번, 지침 243쪽)
기초 3회 제조사같은 제조사 백신 권고
(지침 117쪽, Q&A 5번)
Hib 4차(12~15개월)5가·6가 권장하지 않음
(지침 248쪽)
같은 날 접종가능, 접종 부위는 다르게
(지침 111쪽, Q&A 9번)

접종콕에서는

접종콕에서 아기수첩에 적힌 혼합백신(헥사심·펜탁심·테트락심 등)을 고르면, 그에 맞춰 2·4·6개월 접종 목록을 보여 준다. 날짜는 생일에 일정표의 시기를 더하는 계산만 하고, '늦었다' 같은 판단은 하지 않는다. 기준은 이 글과 같은 공식 문서다.

아기가 지금 생후 며칠·몇 개월인지 먼저 확인하고 싶다면 아기 개월수 계산기를 쓰면 된다.

출처

  • 질병관리청, 「2026년 국가예방접종 지침(의료기관용)」(2026년 10월 2일 수정) — 107~108·111·115·117·127·242·243·248쪽. 공공누리 제4유형 자료라 문서의 사실만 옮겨 새로 썼고, 원문 문장과 그림은 싣지 않았다.
  •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, 「표준 예방접종 일정표(2026)」.
  • 대한민국 정책브리핑, 「Q&A로 알아보는 6가 혼합백신」(질병관리청, 2024년 11월 25일).

이 글은 공식 문서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고, 의학적 판단을 대신하지 않는다. 아기의 건강 상태나 이전 접종 기록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으니, 어떤 백신으로 언제 맞을지는 다니는 소아청소년과와 상의하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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